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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친모 통장서 1억빼내 뉴질랜드서 차량 등 구입

출국 공항서 명품가방 쇼핑도

용인동부경찰서는 7일 친모 일가족을 살해하고 달아난 김모(35)씨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정씨가 지난달 23일 뉴질랜드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모두 450만 원 상당의 쇼핑을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행 당시 1천500만 원의 카드 대출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의 빚은 처가로부터 빌린 6천여만 원과 금융기관 400만 원까지 모두 6천400만 원에 달했다.

김씨 부부는 범행 이후 친모의 계좌에서 1억1천800여만 원을 빼내 1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7천700만 원)를 환전해 출국, 현지에서 벤츠SUV 차량과 가구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뉴질랜드 이민을 계획하고 범행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범행 직후인 지난달 22일 뉴질랜드 항공권을 예약하고, 다음날 출국한 김씨 부부는 이미 지난 8월부터 뉴질랜드로의 이민을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부부가 빚에 쪼들려 생활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정황상 뉴질랜드에서의 새 인생을 위해 범행했다는 동기도 배제하지 못한다”며 “계속해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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