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피해자가 2차 피해를 겁내서 문제 제기를 못한다는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고충을 말할 수 있고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는 직장 내부시스템과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끊이지 않아서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직장 내 성희롱은 우월적 지위가 배경이 되기 때문에 신고를 못 하고 피해가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공공기관들부터 기관장들의 인식전환과 더욱 엄정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그 점에서도 기관장이나 부서장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