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5시 40분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폐기 목재 처리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야적장에 쌓인 폐기 목재 2천여t 중 300t가량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63대와 소방관 130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목재량이 워낙 많은 데다 내부에서 연기가 많이 유출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을 완전히 끄는 데는 앞으로 이틀 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소방당국은 내다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장기간 쌓인 폐기 목재가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내부 온도가 상승해 자연 발화한 것으로 보고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