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하남시의 산불감시원 채용비리와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하남경찰서는 지난 30일 하남시청 공원녹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산불감시원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또 채용시험을 총괄하면서 비리를 폭로한 공원녹지과 A(9급) 주무관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산불감시원은 봄철(2∼5월)과 가을철(11∼12월) 5개월 동안 주 5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6만5천440원의 일급이 지급돼 중·장년층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여서 자세한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A 주무관은 지난 22일 시청 행정망 내부게시판에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상급자로부터 합격시켜야 할 이름이 적힌 23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폭로했으며, 하남시는 자체 조사를 벌여 부정청탁으로 채용된 23명에 대해 전원 합격을 취소했다./하남=김대정기자 kim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