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참여 매달 5천원씩 기부
학생들 봉사활동 통해 다양한 경험
인생을 깨달으면 특별한 교육될 것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바로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산시 단원구의 양지중학교 최희영 교장은 나눔에 대한 본인의 교육관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러한 나눔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양지중학교는 대한적십자사의 청소년 나눔 캠페인 ‘희망천사학교’로 지난 2015년 10월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현재 교사와 학생 총 22명이 매달 5천원 이상 기부하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최 교장은 적극적인 RCY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지중학교 학생들이었기에 본 캠페인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고 전했다. 2017년도 경기 RCY 우수학교 대상을 수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교생의 40%정도가 RCY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 나눔 활동에 대한 열의가 높았고, 이러한 공감에서 자연스런 참여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 교장은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양지중학교 학생들은 이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점, 하나가 되었을 때의 행복함을 느껴 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 나눔 활동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다면 특별한 교육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전했다.
또한 이러한 나눔 캠페인은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최 교장의 교육 철학과도 부합했다고 전했다. 나눔을 통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아픔은 나누고 기쁨은 더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나눔이 학생들의 삶의 에너지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최 교장은 현재 양지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천사학교 캠페인, RCY 활동 이외에도 학교나 사회에서 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나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만들어 고운 말 쓰기, 선행하기부터 각종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직접 기획·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도 전했다./박건기자 90virus@
※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천사학교 캠페인’은 학생들의 정기적인 기부를 통해 교내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위한 장학금과 위기가정 긴급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이끄는 캠페인이다. 희망천사학교는 학생 외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