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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진 않지만 힘닿는 한 묵묵히 돕고 싶어

교장·간호사로 자라준 자녀
용달화물 일하는 남편까지
지역사회 이웃위해 후원 동참

 

적십자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

가평조종면봉사회 박 정 자 씨

가평군 조종면의 박정자(75·사진)씨는 매달 소득의 일부를 지역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을 위해 기부하며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넉넉한 경제적 여건은 아니지만 일흔이 넘은 고령의 나이의 박씨는 봉사활동과 후원을 병행하며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

박정자 씨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가평조종면봉사회를 통해 10년여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어려운 어르신을 돕는 봉사활동 및 수해복구활동, 태안 기름유출사고 복구 봉사활동 등에 참여한 박씨는 현재는 봉사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 중인 반찬 및 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박씨는 남편인 한인환(77)씨와 함께 정기후원에도 동참하고 있다.

박정자 씨는 “남편이 이북 분이신데 열세 살에 혼자 내려와 육남매를 키워내기까지 고생이 많았다”면서 “떡과 옥수수장사를 하며 키워낸 자녀들이 교장선생님, 간호사로 잘 자라주었지만 남편은 여전히 용달화물 일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용달화물 일을 하는 남편 한씨가 일하는 틈틈이 폐지를 모은 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 위한 후원에도 동참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봉사활동뿐 아니라 후원을 통해서도 따뜻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박씨는 “내가 고생을 하고 살았기 때문에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더 마음이 간다”며 “봉사활동을 하며 결연가정에 물품을 전달해드리거나 빨래봉사를 해드리면 너무나 고마워하시는 모습이 항상 마음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달해드리는 물품이 내 것은 아니었지만 흐뭇한 마음이었다”면서 “후원을 통해서도 조그만 도움이라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여년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올 6월 3천시간의 자원봉사유공 표창을 수여받게 되는 박씨는 끝으로 “작은일이라도 꾸준히 봉사회원들 뒤에서 묵묵히 돕는 일을 하고싶다.”며 “지금 진행중인 후원도 힘 닿는 한 끝까지 진행하고 자녀들과도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따뜻한 나눔의 목표도 전했다.

※적십자와 함께하는 ‘희망나눔명패달기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하고 나눔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음식점, 병원, 프랜차이즈, 약국, 학원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함께할 수 있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www.redcross.or.kr) 또는 전화(☎031-230-1655)로 문의하면 된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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