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16년 아들의 결혼을 기념하여 1천만 원을 기부했던 최순양(사진)·최천식 부부가 또 다시 자녀의 결혼식을 ‘기부를 위한 스몰웨딩’으로 진행해 1천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에 결혼식을 올린 최씨 부부의 차녀 최효정씨는 “평생의 한번뿐인 결혼식을 준비하며 더 좋은 것, 더 아름다운 것으로 꾸미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앞서 오빠의 결혼식에서 보았던 ‘기부를 위한 스몰웨딩’을 보고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다.
최순향씨는 “딸에게 기부를 먼저 제안했다”면서 “금액이 많고 적은 것은 중요한 것 아니고 꾸준히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나눔을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들의 결혼하는 가장 기쁜 날에 기부에 적극 따라줘 고마울 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4년부터 기부에 뜻을 품고 법무부 안양보호관찰소, 과천시 저소득계층 등 이웃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선행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부부는 “남편을 만나 기반을 잡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주변에 작은 것이라도 베풀며 살기위해 앞으로도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