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29일 안성에 있는 버섯농가 레드엠(대표 김인철)에서 ‘버섯재배사 방출공기를 활용한 딸기 연중생산기술 중간평가’를 개최했다.
농업기술원은 버섯재배사에서 방출되는 차가운 공기를 활용해 여름철 딸기 원통형 스윙베드 부분냉방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버섯재배사 공기 공급을 하지 않은 고설베드 대비, 공기 공급을 한 스윙베드는 단위면적당 딸기 수확량이 2배가 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섯 재배 시 버려지는 공기를 딸기 재배에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중간평가를 통해 겨울철 일계성(설향), 여름철 사계성(열하, 샤롯데) 딸기의 생육 결과 보고를 진행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관행처리구인 고설베드의 딸기 크라운 주변온도가 섭씨 30도일 때 원통형 스윙베드 냉방처리구는 20~25도가 유지돼 딸기 화방수도 증가하고 과실품질도 상품기준으로 60%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또 올해 농업기술원은 겨울철 딸기재배 때 버섯재배사에서 방출되는 공기에 함유돼 있는 이산화탄소가 딸기 생육과 과실에 미치는 효과 연구도 진행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에만 병버섯 재배농가가 80여 농가 이상이 있다”며 “버섯농장과 딸기를 함께 키우는 에너지절감형 그린농업시스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