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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감 주자들 첫 TV 토론… 후보자 3人 도민 표심잡기 ‘李’ 향해 협공

임 ‘학부모들 ‘李 불통’이라더라”
송 “9시 등교는 구시대적 정치”
배 “장애인 직원 채용 미흡했다”
이 “열심히 소통했다” 반박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4일 진행된 KBS 초청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준비한 교육공약을 제시하며 경기도민의 표심을 공략했다.

토론회에는 배종수, 송주명, 이재정, 임해규 후보 4명이 참석했다.

먼저 후보자 주도권 토론 시간에 임 후보는 “학생들의 등교 시간이 오전 9시로 조정된 것과 관련 맞벌이 학부모들은 이 교육감이 ‘불통’이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짧은 시간 안에 9시 등교 정책을 관철하며 학교 현장에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라고 지적했고, 송 후보도 “9시 등교와 석식 폐지, 야간 자율학습 폐지 등은 학교가 자율권을 갖고 결정한 게 아니라 위에서부터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 후보는 구시대적 정치를 보여준 게 아닌가 한다”라고 가세했다.

이 후보는 “9시 등교 등은 학생들의 제안을 이행한 것이고, 여러 연구기관도 학교 구성원들이 만족해한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라며 “교육감 시절 4만명에 달하는 교장·교감, 학부모, 학생들을 만나 열심히 소통했다”라고 반박했다.

배 후보는 “약한 분들을 잘 도와주는 것이 민주 선진화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도교육청은 장애인의 직원 채용에 있어 미흡했다”라고 협공했다.

이 후보는 도교육청의 장애인 일반직공무원 채용 비율은 법에서 정한 3%를 넘지만, 교사는 자격증이 필요해 정원에 미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무리 발언 때도 대부분 후보는 이 후보 겨냥 발언과 더불어 본인이 차기 경기교육감의 적임자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배 후보는 “망가진 교육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손톱만큼이라도 갖고 계신다면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닌 사람을 선택해달라. 제가 당선될 수 있도록 꼭 투표해달라”고 말했고, 송 후보는 “지난 4년 경기교육을 평가하건대 교육감은 정치인이 맡아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교육감이 되면 삶을 배우고 공부도 잘하는 혁신교육을 만들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만큼의 돌봄교실을 운영하겠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수업이 붕괴하고 학교폭력은 나날이 증가하는 현실을 이 후보는 깨닫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유일한 교육전문가인 제가 특성화된 교육을 통해 학교를 살려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30년간 교육계에 몸담아 정치인이라기보다 교육자”라며 “정부 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으로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미래 교육을 설계해 희망으로 가득 찬 경기교육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김현복 후보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을 25일 마쳤는데 KBS 여론조사는 25일 오전부터 실시돼 설문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토론회 기회 자체가 봉쇄됐다”라고 비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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