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각 지역별 토양을 정밀 분석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엽분석 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9일 농업기술원 곤충자원센터에서 시·군 농업기술센터 종합검정실 업무담당자와 분석요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엽 시료채취와 세척, 건조, 분쇄, 증류, 엽 성분 계산법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하는 등 참석한 종합검정업무 담당자와 분석요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엽 분석이란 영양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잎을 채취해 건조시킨 뒤 무기성분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며, 영양진단이라고도 한다.
질소질 비료 감축을 위해 벼 생육 기간 중에 엽 분석을 하는데, 출수 전 30~40일 벼잎색이 짙은 필지의 시료를 채취·분석해 결과값이 표준기준치를 초과한 필지는 수확 후 1차년도에 토양검정을 실시해 이삭거름 시용량을 조절하는데 활용한다.
벼 생육에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게 시용되면 벼가 쉽게 쓰러지고 병해충에 약하게 되며 미질을 저하시키고 밥맛이 좋지 않게 된다.
엽 분석 결과 벼잎의 질소 농도가 2.51~3.19%이면 질소 적정 표준시비량으로 10a 당 2㎏을 주면 된다. 또 2.5% 이하이면 표준시비량의 30% 증량 시비하고, 3.2~3.39%이면 표준시비량 50% 감량해 시비하면 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엽 분석과 토양 검정 기술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시비처방과 토양관리를 지도해 우수한 품질의 밥맛 좋은 쌀을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토양환경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