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1일 경기지역 3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한다.
이날 낮 12시 기준 화성 58.5㎜, 평택 51.5㎜, 용인 51.5㎜, 여주 50.5㎜, 오산 49㎜ 등의 강우량이 기록됐고, 의정부 42㎜, 구리 40.5㎜, 파주 17㎜ 등으로 북부지역은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는 데다 7호 태풍 ‘쁘라삐룬’까지 북상하고 있어 경기도와 인천, 서울에 3일까지 100∼250㎜, 많은 곳은 300㎜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어서 호우특보는 곧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산사태나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