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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미세먼지 걱정없게 ‘에어돔 체육관’ 세우자

공사기간 3개월이면 충분
재난대피시설로도 활용
미주권·중국서도 설치 추세
김진표 의원 등 법 보완 약속

이재정 도교육감 공약 현실화되나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체육관’을 갖추지 못한 도내 각급 학교의 실외 수업 문제 해결 방안으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공약인 대형 ‘에어돔’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국회의원 등이 빠른 시일 내 미비한 관련 법 규정의 보완 등을 약속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9일 김진표 국회의원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각급 학교 중 체육관 증개축 재원 확보 및 진행 중인 학교를 제외한 체육관 미보유 학교는 초등 480곳, 중학교 171곳, 고교 55곳, 특수 14곳 등 720개 학교로 도내 총 학교의 30.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도내에서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로 실외 수업이 실내 수업으로 대체된 경우는 한 학교당 평균 7번에 달했고, 성장기인 학생들이 미세먼지 등 외부 요인으로 교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날이 잦아지며 건강 관리 등에 제약을 받는다는 지적이다.

학교마다 체육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건물 하나 짓는 데 평균 25억원의 예산이 필요해 도내 모든 학교에 체육관을 갖추려면 총 10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속에 도교육청이 해마다 예산 확보와 체육관 증개축에 나서고는 있지만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해결이 쉽지 않은 단골민원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이같은 현실 속에 ‘에어돔 체육관’ 방안은 이재정 교육감이 지난 선거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실제 에어돔은 미세먼지 피해를 막을 수 있는데다 건축비도 체육관의 절반 가량에 불과한데다 공사기간도 3개월이면 충분하고, 지진 등에도 붕괴 위험이 없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포항시의 경우 400∼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에어돔 대피시설 설치계획을 밝힌 바 있고, 이미 미주권에서는 600여개소에 지어져 활용 중이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중국에서도 에어돔 설치 추세다.

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관련 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김진표 국회의원 등이 조속한 시일 내 적극 추진 등을 약속했고, 이 교육감과 김상곤 교육부총리와의 만남 등을 통한 긴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단지역 등 미세먼지 심각지역에 우선적 도입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평가 분석과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갖고 타당성을 충분히 따져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원은 “최근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듣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며 “체육관을 보유하지 못한 학교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미혜·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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