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본부 ‘기업경기조사’
경기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7월 실적과 8월 전망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31일 발표한 ‘2018년 7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도내 제조업 업황BSI(78→71)와 업황전망BSI(79→72) 모두 1개월 전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업체별 응답을 공식에 따라 지수화한 것으로, 경기 동향과 전망치를 나타낸다.
업황BSI를 부문별로 보면 채산성(79→85)과 제품판매가격(92→93) BSI 등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데 그친 반면 매출(88→76)과 생산(88→81), 신규 수주(81→73), 가동률(85→78), 설비투자실행(97→93) BSI 등은 전월보다 4~12포인트 떨어졌다.
업황전망BSI도 매출(91→79)와 가동률(87→79), 생산(88→82), 설비투자실행(98→93), 신규 수주(82→80) 등이 전월보다 2~1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도내 비제조업 업황BSI와 업황전망BSI는 모두 71로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
업황BSI에서 매출(84→85) BSI는 상승했지만 채산성(86→85) BSI는 전월 대비 떨어졌다.
업황전망BSI에서도 매출(90→86), 채산성(92→87) BSI 등이 하락했다.
한편 7월 도내 기업 중 경영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은 제조업이 91.9%, 비제조업 87.4%로 전월 대비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 감소했다.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제조업체 중 22.3%는 내수 부진을, 15.2%는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지적했다. 전월 대비 인력난·인건비 상승와 경쟁심화는 각각 6.3%포인트, 4.3%포인트 증가한 반면 자금부족과 수출부진은 각각 4.1%포인트, 2.9%포인트 감소했다.
경영 어려움을 호소한 도내 비제조업체들은 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8.4%), 내수부진(19.1%) 등을 지적했다. 1개월보다 인력난·인건비 상승(+3.6%포인트), 자금부족(+1%포인트) 등의 응답은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2.3%포인트), 정부규제(-1.7%포인트) 등의 답변은 줄어들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