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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카트까지 터미널대합실 점거… 이마트 서수원점 갑질 ‘어디가 끝인가’

에스컬레이터 인근 거치대 설치
터미널이용 승객 수개월째 불편
원상복구 커녕 불법 합리화 급급
계속되는 민원·제보에도 아랑곳
수원시 “즉각 강력한 행정조치”

<속보> 이마트 서수원점이 개점 이후 현재까지 영업 편의를 내세우며 사용승인 조건인 ‘교통영향평가’ 위반을 비롯해 불법 가설물 영업과 간이창고 설치, 도시계획시설인 터미널 대합실에 물건 적재 등 각종 불법 행위를 자행해 ‘기업윤리’를 둘러싼 논란을 자초한 가운데 버스터미널 대합실 일부 공간을 버젓이 쇼핑카트 거치대로 무단 전용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1일 수원시와 이마트 서수원점(이마트)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291 일원에서 영업중인 이마트 서수원점은 도시계획시설인 서수원터미널 대합실 1층 중앙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무단으로 쇼핑카트 거치대를 설치,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기업인 이마트의 이같은 공공시설 무단 점용 등의 막무가내 불법행위가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정작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대합실 이용에 불편을 강요받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마트는 이같은 불법행위로 인한 지적과 시민들의 불편 호소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설치한 쇼핑카트거치대 등의 불법 구조물 등에 대한 철거와 원상복구는 커녕 합리화에만 급급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자주 터미널을 이용한다는 이모(39·호매실동)씨는 “아무리 안하무인격으로 영업에만 열을 올린다지만 처음부터 용도가 정해진 공공시설인 터미널 대합실에 불법 거치대까지 설치하고 쇼핑카트 등으로 점령한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기업 총수는 일등기업을 만든다는데 정작 현장은 다른 것 같다. 터미널 이용객들은 불편과 사고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데도 아랑곳 않는 기업의 태도는 그저 시와 시민을 돈벌이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민 김모(46·구운동)씨도 “계속되는 민원과 시민 불편에도 제보에도 유독 이마트 서수원점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단속이 없다.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무언가 대단한 배경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며 “불법을 어떻게든 합리화하는데만 급급할 게 아니라 즉각 사과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터미널로 되돌려 놓아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민원이 발생하면 바퀴가 달려있는 쇼핑카트는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 문제없다”고 밝혔지만 시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으로 즉각적인 행정조치 대상”이라며 “전반적인 점검 준비중으로, 조속히 원상복구명령 등 강력 조치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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