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속되는 폭염에 취약한 연천지역 율무 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 논의와 현장 점검은 지난 4일 유찬형 농협중앙회 상무와 남창현 경기지역본부장, 이월선 연천군지부장, 김유훈 연천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지역은 연천군 연천읍 민통선 일대 140여 농가가 270여만㎡에서 율무를 재배하고 있으며, 재난 수준의 폭염으로 110여만㎡에서 율무가 성장 저하로 말라죽는 등 전년대비 수확량이 50% 수준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폭염에 의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수기와 펌프 등 급수장비를 긴급 지원하고 물 부족으로 양수기를 가동할 수 없는 지역은 포크레인으로 웅덩이를 파고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지원했다.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폭염으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으며, 특히 농업인의 경우 생계까지 위협받는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신속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복구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이자 자금 5천억원을 긴급 편성, 양수기 등 관수장비 3천여대를 배포하고 가축 영양제 25억원 지원, 신속한 손해평가 및 보험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