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5일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인삼밭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농가에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인삼은 낮 기온 30도 이상 5~7일간 지속될 경우 피해가 발생하는데 고온 피해를 받은 인삼은 가장자리부터 갈색으로 타들어가면서 심할 경우 식물체 지상부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두둑이나 고랑에 충분한 관수를 통해 토양수분 함량인 10~21%를 유지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통풍이 원활한 개량형 울타리를 설치하면 온도를 2~3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어린 인삼일수록 줄기의 약한 부분이 고온에 의한 화상 피해를 쉽게 받는데 이런 경우 2㎝ 정도 흙을 덮어주면 볏짚피복물과 줄기와의 접촉 면적을 줄여줄 수 있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고온 피해는 염류가 높은 밭에서 더 빨리 발생해 예정지 관리 때 축분 등 양분을 적정하게 사용해야 하고, 해가림은 두둑 길이를 15칸 이내로 하고 그 중간에는 통로를 만들어 바람이 쉽게 통하게 설치해야 한다.
소득자원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재배 시 해가림 피복물을 청백양면필름이나 산란필름을 사용하고, 하우스 내부에 알루미늄 차광 스크린 40%를 설치하면 고온 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박인태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향후 고온과 염류에 강한 품종을 육성하고 광폭해가림 재배기술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