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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종도 불, 불, 불… “차량 소화기 갖추세요”

스타렉스·에쿠스·아반떼 잇달아
폭염속 장시간운행때 화재 위험

<속보> 사상 초유의 폭염 속에 차량화재 및 폭발 사고 등에 대비한 차량내 소화기 비치 등 안전조치와 관련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5일 19면 보도) BMW 차량은 물론 다른 차종에서도 연이어 불이 나 운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5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수리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 7터널 출구에서 안모(70·의정부)씨가 몰고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9일 오전 1시 41분쯤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 승용차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오후 4시 50분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광교방음터널 부근에서는 아반떼 승용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또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인천 중구의 한 운전학원 인근에서 시동을 건 상태로 주차돼 있던 BMW 120d에서 불이나 10여분만에 꺼졌다.

이처럼 BMW 차량 뿐만 아니라 다른 차종에서도 화재가 잇따르자 폭염과 차량화재와의 연관성에 대한 커지는 궁금증 속에 소화기 비치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5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아스팔트 온도의 상승으로 장시간 운행하면 차량 화재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분석 속에 유증기, 전기배선 스파크 등으로 인한 차량 폭발사고와 타이어 마찰로 인한 마찰열의 급격한 온도 상승 등도 화재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소방 관계자는 “차량에 비치한 소화기만으로도 빠른 초기진화로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기본점검 실시와 11인승 이상의 승합자동차 경우 소화기 비치 의무가 있으며, 평소 운전자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화재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는 총 804건으로, 이 가운데 여름철 차량 화재만도 228건(28.3%)인 것을 비롯해 서서히 더워지는 봄철에도 215건(26.7%)에 달해 대부분의 차량 화재 사고가 날씨가 더워지는 봄여름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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