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오산 제2외곽고속도로로 피해가 예상되는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일부 주민들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촉구했다.
영문전원마을 반대추진위원회는 이날 “마을에 대한 고려 없이 환경기준을 무시하면서 고속도로를 설계해 고속도로 인접지역 중 우리 마을은 도로와의 거리가 17m로 가장 가깝고 접정이 420m로 가장 길다”며 “영문전원마을 주민이 참석하지 않은 공청회를 멋대로 하고, 제대로 된 고지 없이 최소한의 수용 노력도 없는 용인시는 책임져라”고 주장했다.
장은희 위원장은 “고속도로가 생기면 소음과 자동차 미세먼지, 타이어분진 등을 마셔야 하는 상황에서도 지난 2년간 시는 무책임으로 일관했다”며 “전원마을 이주를 비롯해 노선 변경 등의 요구가 이뤄질 때까지 반대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한 구간인 이천~오산 고속도로는 화성시 동탄면 ‘봉담~동탄 고속도로’ 동탄JCT에서 광주시 도척면 ‘양평~이천 고속도로’ 곤지암JCT를 연결하게 되며 백두대간 지맥 훼손 우려 등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