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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어천역세권 공공택지개발 백지화를”

어천·숙곡리 주민들 강력 요구
“민간개발 추진하다 LH에 넘겨
재산권 침해 무책임 행정” 성토
피켓·상여 동원 분노의 시위 행진

 

 

 

“전임 시장이 도시개발법에 따라 민간개발로 어천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사업성을 검토하다가 돌연 LH(한국토지주택공사)로 사업을 넘겼다. 이는 주민들을 농락한 처사다.”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숙곡리 주민들이 ‘어천지구 공공개발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천지구 토지 수용 주민들과 해당 지역주민 120여 명은 30일 오전 화성시 남양읍 사거리에서 어천역세권의 공공택지 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9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주민들은 ‘어천 공공택지지구 사업 전면 백지화 약속을 이행하라’는 피켓과 상여를 앞세우고 시청 앞까지 2,5㎞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였다.

주민들은 “아무리 공기업이라지만 정부 주도 공공개발을 빌미로 주민 소유 토지들을 일방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횡포”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린벨트로 묶여 55년간 재산권 행사도 못했는데, 이제는 개발행위허가제한에 묶여 이중 족쇄를 채운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다. 시의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행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 공공개발사업을 철회하고 당초 전임 시장이 약속했던 화성시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을 시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 택지지구 조성사업 등 개발사업은 지구 내 주민들의 보상가에 대한 불만도 한 몫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선 이유는 앞서 정부가 지난 7월 5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다.

화성 어천지구는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와 어천리 일대 74만4000㎡에 조성되는 미니 신도시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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