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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애매한 소형 가전제품, 어떻게 버리세요?

‘혼합폐기물’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일각 “분류항목 추가해 재활용” 목소리도

플라스틱, 전자제품 등 다양한 쓰레기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개 이상의 재료가 합쳐진 혼합폐기물에 대한 분류항목을 추가해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환경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일일평균 5만3천771t으로 도는 이 중 22.4%인 1만2천69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플라스틱과 유리병, 고철 등 일반적인 재활용 쓰레기와는 달리 핸드폰 충전케이블이나 어댑터, 의자, 전자레인지, 노트북 등은 구리, 고무, 플라스틱 다양한 복합 원료로 만들어져 있어 분리수거가 어렵다.

일례로 주거민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 철, 깡통, 플라스틱 등을 분류함이나 자루에 버리면 수거해 간다.

하지만 소형 가전제품 등의 경우 분류함이 별도로 없어 육안으로 봤을때 철, 플라스틱 등 함유량이 많은 곳에 분리 배출하는게 대부분이다.

환경부 지침상 2종 이상의 원료가 함유된 쓰레기의 경우 ‘혼합폐기물’로 분류돼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을 버리거나 매립 또는 소각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현행법상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처리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폐가전제품에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몰래 버리는 경우가 있어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도시 미관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종량제 쓰레기에 버린 혼합폐기물은 수거업체에서 분류·소각해 활용 가능한 잔존물만 재활용 된다.

일각에서는 전자제품을 무분별하게 소각하는 대신 수거가 용이하도록 분류항목을 추가해 쓸만한 물건을 재활용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 이모(23·여·구운동)씨는 “필요없는 제품을 중고로 팔려고 해도 가격이 싸서 구입하는 사람이 없어 그냥 버린다”며 “분류명목을 구분해주거나 필요한 사람들에 무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을거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44)씨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때 고철에 버려야 할지 플라스틱에 버려야할지 애매한것들이 있다. 크기나 부피가 작고 폐기물 스티커를 붙일 수 없는 것들이 있어 난감한데 쓰레기 분류가 좀 더 세분화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시민들이 혼합폐기물의 분리방법을 알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며 “실태를 파악해 쉽게 분리하고 낭비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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