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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오늘 총파업… 경기·인천 수송대책 비상

도, 1만7천여대·인천 1만4천여대 운행중단 참여 예상
버스·지하철, 출퇴근 시간 집중 운행…택시부제 해제
대체 교통수단 이용토록 파업상황 시민에 적극 홍보

카카오톡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각지의 택시업계가 총파업을 예고해 경기도와 인천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국 택시업계는 오는 20일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총파업을 한다.

경기지역에는 법인 1만514대, 개인 2만6천804대 등 모두 3만7천318대 택시가 운행 중이며 전체 택시기사는 4만2천여 명이다.

도는 이 중 42%인 1만7천8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과 협조해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택시부제’를 해제해 휴무 예정이던 4천646대 택시를 운행토록 하는 한편 대체 운송수단인 버스를 새벽과 야간에 연장 운행한다.

도 관계자는 “시민에게 택시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동참하는 인천 택시들도 20일 경기도와 동일한 시간대에 파업을 벌인다.

인천시는 전체 택시의 36% 해당하는 개인 8천986천 여대, 법인 5천385여 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먼저 인천지하철 1·2호선은 20일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행 횟수를 늘리고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버스도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배차하는 동시에 20일 개인택시 ‘3부제’를 해제해 휴무 예정인 택시 2천871대가 운행가능토록 했다.

혼선을 막기 위해 인천시는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알리고 지역 케이블방송과 라디오에 교통상황 안내방송을 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 안내방송과 지역 전광판 등을 활용해 택시운행중단 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20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가 공동으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다.

주최측은 이번 집회에 최대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택시노조 관계자는 “집회 신고와 별도로 내일(20일)은 모든 투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한국노총도 연대투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택시업계는 앞서 택기기사 최모씨가 10일 분신한 이후 국토교통부가 카카오 카풀과 관련한 중재안을 내놨지만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택시기사가 가장 많은 부산을 비롯해 광주, 대구, 전주 등에서 수백여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현철기자 hc1004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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