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와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사회봉사단은 20일 경기본부 강당에서 소외된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를 초청해 ‘소외 다문화가정 고향 보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사진>
이날 행사는 2016년 체결한 한전 경기지역본부와 수원남부경찰서의 합동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남편과 사별 또는 이혼 후 홀로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도움이 필요한 이주여성 가정 대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향방문을 수년간 하지 못하는 등 국내 정착에 애로를 겪고 있는 다문화가구 3세대에 왕복항공권과 생활가전을 전달하는 등 해당 가정과 자녀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들은 수원남부경찰서가 평소 국내정착 지원 및 거소를 파악하는 관내 소외된 한 부모 결혼이주여성 가정 중 선별하고 발굴했다.
행사에 선정된 쩐모(28·베트남)씨는 “어려운 살림에 친정 방문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꿈만 같다”며 “경찰관이 꿈인 딸아이를 잘 키워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이번 한 부모 가정들의 친정나들이를 통해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고향에 대한 향수도 달랠 수 있길 바란다”며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전 경기본부 사회봉사단은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다문화가정을 발굴해 지속적인 지원과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