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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사라진 성탄일 번화가·쇼핑몰마다 ‘북적북적’

가족·연인들 나들이 발길 몰려
교회·성당도 신자들 긴 줄 서
시민들 “안춥고 대기도 괜찮아”

크리스마스인 25일 도심 번화가는 미세먼지 없이 맑고, 추위가 누그러진 날씨 덕에 연인과 가족들로 북적였다.

수원역과 판교, 일산 등 번화가와 대형 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은 크리스마스 트리 등 화려한 성탄절 장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쇼핑을 하면서 연말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수원역 인근의 롯데몰과 AK백화점, 판교 현대백화점, 용인 죽전 신세계 등 크리스마스 특별 할인행사를 연 대형 백화점 인근은 주차를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들이 넘쳐났고, 인계동과 평촌, 동탄 등의 번화가는 넘쳐나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또 대형 교회와 성당에서는 성탄절을 기념하는 예배·미사가 열려 신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에서 만남 김모(27·여)씨는 “예전만큼 캐롤이 거리를 가득 메우는 현상은 사라져 조금 아쉽지만 잠깐 날린 눈발이 반갑다”며 “들뜨지 않고 차분한 연말연시 속에 모두가 즐거운 성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수원화성을 찾은 이모(43)씨는 “날씨가 별로 안 춥고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아 모처럼만의 가족 외출을 시도했다”며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라 아이들과 하루 더 놀아주는 날이 됐지만 그래도 즐겁다”고 웃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원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까지 내려가 다소 쌀쌀했지만, 낮에는 영상권을 회복해 최고 4도를 기록했다.

추위가 닥치며 미세먼지 농도도 기온과 함께 뚝 떨어져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을 나타내 모처럼 대기 질도 나쁘지 않았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기압과 기온이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여 마치 입김을 불면 방바닥에 쌓인 먼지가 흩어지듯이 고기압은 지표면에 축적돼 있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외부로 분산시킨다”며 “한파는 철저히 준비해야 하지만 외출 시 미세먼지 걱정 없이 보온에 신경쓰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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