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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온정… 도내 기부금품 모집단체도 춥다

갈수록 불우이웃돕기 성금 저조
24개 단체 모금 달성률 30%대

 

 

 

갈수록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기부금품 모집 각종 단체의 모금 목표 달성률이 3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도에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한 단체(모금목표액 1천만~10억원)는 24곳이며 이들의 성금 모금목표액은 74억원이었다.

그러나 모금된 액수는 목표액의 37.8%인 28억원에서 멈췄다.

앞서 2016년에 29개 단체가 86억원을 모금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모금액은 30.2%인 26억원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에도 21개 단체가 84억원을 모금하겠다고 등록했으나 이들 단체가 실제 모금한 총액은 다소 시간이 지나야 집계될 전망이다.

모금목표액이 10억원 이상일 경우 행정안전부에 등록하도록 돼 있으며, 도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모금기관인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실적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더욱이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이달 말 마무리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20일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시작해 지금까지 모금된 성금은 208억4천여만 원으로, 이는 캠페인 기간 모금목표액 316억원의 65.9%에 불과한 금액이다.

성금 목표액의 1%인 3억1천6백여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도 현재 65.9℃에 머물고 있으며 모금목표액이 같았던 2017∼2018년 희망나눔캠페인 당시 같은 시기의 수은주 71.9℃보다 6.0℃ 낮다.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7∼2018년 희망나눔캠페인 때 목표액 316억원의 87.6%인 277억원을 모금,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7.6℃에 머물렀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2001년 경기도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이래 처음이었다.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연말연시는 물론 평소에도 성금 모금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침체, 사회적 분위기 등 다양한 원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일부에서 민간단체들의 성금 모금 및 사용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냄에 따라 각 단체가 모집한 기부금품이 제대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부금품 모집 등록 단체는 모집비용을 모집된 기부금품의 100분의 15 이내에서 사용해야 하며 모집 기간이 끝나면 1개월 이내에 모집 실적을 도에 제출해야 한다.

모집한 기부금품은 신고한 기간 내 모두 사용한 뒤 사용 명세를 증빙서류 및 회계감사 자료와 함께 역시 도에 제출해야 한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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