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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무차별 폭행 정신질환자 응급치료 병원서 퇴원 즉시 체포

현장체포때 횡설수설 강제 입원
얼굴 등 크게 다친 80대 의식불명

길거리에서 8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한 정실질환을 앓던 20대가 병원에 응급 입원했다가 퇴원과 동시에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A(28)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30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주택가 길거리에서 산보를 하고 있던 B(84) 씨의 얼굴 등을 주먹과 발로 1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지만 범행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며 조사가 여의치 않자 A씨가 지난 10여년간 정신질환을 앓은 진료기록을 확인 하고 정신건강 복지법에 따라 응급입원 조치했다.

이 법에 따르면 자신이나 타인의 건강 또는 안전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 전문의 진단을 거쳐 정신의료기관에 3일간 응급입원시킬 수 있다.

경찰은 A씨가 추가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기관 측 의견에 따라 계속 치료를 받던 중 이날 퇴원했지만 곧바로 체포됐다.

현재 A씨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여전히 의미있는 진술은 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다.

겅찰 관계자는 “A씨가 오랜 기간 정신질환을 앓아왔지만, 과거 특별한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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