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인체 또는 토끼·쥐 등 동물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대 촬영한 모습을 담은 ‘현미경으로 본 세상’ 기념우표 4종 총 62만 4천장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우표는 충청북도, 충북대학교 의과학연구센터, (재)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공동주최한 ‘국제바이오 현미경사진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선정했다.
흰 수염이 있는 할아버지의 옆모습과 비슷한 작품은 무릎 과절에 있는 ‘연부조직’을 촬영한 것이며, 붉은 꽃을 확대한 듯 보이는 작품은 ‘토끼 귀에 난 여드름’을 촬영한 것이다.
또 노란 민들레가 가득 핀 꽃밭처럼 보이는 작품은 ‘창자샘의 내강과 술잔세포’를, 분홍색 돌고래 한 마리가 얼굴을 찌푸린 모습으로 보이는 작품은 ‘쥐의 망막 조직’을 우표에 담았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현미경이 보여주는 세상은 관점에 따라 첨단과학이 되거나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라며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현실에는 없을 것 같지만 엄연히 실재하는 놀라운 세상에 관심을 가져보는 계기가 될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