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한전, 6년만에 적자 전환…연료비 오르고 원전 이용률 떨어져

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연료비 상승과 원자력발전소 이용률 저하 등의 영향으로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한전은 2018년 연결기준 60조6천276억원 매출에 2천8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017년 4조9천523억원에 비해 5조1천612억원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손실도 1조1천50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한전은 "여름철 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은 2조2천억원 증가했으나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3조6천억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4조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천억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더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적자가 탈원전 정책의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에 원전 이용률 하락은 필요한 정비 때문이었고, 실적에 미친 영향이 다른 요인보다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형덕 한전 부사장은 "연료가격 상승, 전력구입비 증가, 정책비용 증가가 적자 원인의 82% 정도를 차지하고, 원전 이용률 하락의 영향은 18% 정도"라고 밝혔다.

한전은 올해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약 2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며, 연료가격 하향 안정세와 원전 이용률 상승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한전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커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 부사장은 "전기요금 인상이나 현실화에 대해서는 우리도 고민이 많지만 이런 것은 국민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부와 협의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히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