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6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및 3·1절 100주년을 맞이해 인천에 거주하는 박찬규 애국지사를 방문해 예의를 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지사는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로, 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악화돼 인천보훈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박찬규 지사는 1945년 2월 중국 북경주둔 일본군 제1972부대의 군속으로 근무하던 중 광복군 제3지대 소속으로 지하공작을 위해 일본군 군속으로 위장해 활동하던 김순근씨의 권유로 독립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고 일본부대 관사에 잠입하여 권총 등을 확보하다 체포되어 징역 단기 5년 장기 7년의 옥고를 치뤘다.
또 1949년 단기하사로 입대, 6·25전쟁에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에서 활약했다.
이에 정부는 공을 기려 지난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