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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교육칼럼]학습자중심의 미래교육환경 조성 필요

 

요즘, 유튜버가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직업군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실제 유튜브가 등장한 것은 2005년이니 14년이 흐른 지금 회자되고 있으며, 카카오톡은 2010년 서비스가 시작돼 채팅, 그룹채팅, 보이스톡 등 많은 기능을 통해 모바일 플랫폼 영역으로 확대됐다.

미래학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10년 후인 2030년대를 예측하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1980년대, 1990년대인 20세기에서도 21세기인 2000년을 예견하는 각종 리포트들이 넘쳤었다. 이때 미래학자들이 내놓은 대부분의 예견은 공상과학에서나 이뤄지는 것들이었고,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후인 다가올 미래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상당수 미래학자들은 세계 인구의 증가, 무인 자동차의 현실화, 3D프린팅으로 인쇄되는 주택과 자동차, 드론을 활용한 무인배송, 도시형 스마트팜 등을 점치고 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다가올 미래환경은 교육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학습자 중심의 미래학교, 미래교육이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상과학에나 존재하는 미래교육환경을 꿈꿔본다. 학교에 나가지 않고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속에서 배움을 실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학교는 어떤 교육기관으로 남아야할 것인가? 라는 해답은 간단하다. 학습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실현시켜 주는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학습자인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내용과 교육방식으로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

미래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실패와 성공을 맛볼 수 있어야 하며, 교육과정속에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평가는 평가만을 위한 평가가 아닌 평가 자체도 소중한 삶의 경험으로 인식하는 평가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미래사회에서 현재 존재하는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지고, 로봇이 대체한다고 가정할 때,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경험하고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는 명백해진다.

교사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교사의 일방적인 교수학습운영은 아무런 효과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교사가 교수행위시 필요한 상당수의 지식이 버젓이 존재하기 때문에 교사는 따뜻한 감성으로 무장하고 학생들이 소소한 경험들이 누적돼 본인의 삶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가이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럼, 학생들인 학습자가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게 만드는 교육환경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첫째, 국가수준의 교육과정, 시·도교육청 단위 교육과정,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연계와 더불어 이를 교사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는 교사들에게 교육과정의 책무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다.

둘째, 초·중·고교도 대학처럼 학점제의 도입을 통해 학생들이 주문하고 학생들이 선택하고 학생들이 꾸며가는 강좌가 필요하다. 틀에 박힌 교육과정 속의 정해진 교과목만으로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미래인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다.

셋째, 학생뿐만 아니라 미래교사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단순히 교·사대를 졸업하고 임용고시를 통과한 스펙으로는 미래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의 한계가 존재한다. 잠재된 능력을 끄집어내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넷째,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과 연계하여 교육생태계가 미래교육과 미래학교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학교는 마을과 지역사회의 모든 자원들과 촘촘히 연결되고 연계되어 학생들의 소중한 경험을 쌓는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는 멀리 있는 공상과학이 아니다. 10년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는 현실이다. 현실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견되는 미래를 보고 현실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은 준비해야 한다. 현실은 미래를 반추해 보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다가올 미래는 스마트러닝한 평생학습사회이면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미래학습사회가 될 것이다. 정부당국,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학습자중심의 교육플랫폼 설계·구축·운영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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