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경기남부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치안유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3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부임을 하면서 치안이 안정되어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닥친 사건에 대한 초동조치, 2차 피해 등에 대해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청장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유착 비리 등에 철저하게 관리해 다시는 ‘버닝썬’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권보호와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개혁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약 관련 사건이 연예인 등을 넘어 사회에 만연되어 있어 마약 수사에 대해 확장하고 보강해 다방면으로 문제해결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검찰간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배 청장은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나아가며, 이제는 양 기관이 균형잡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경찰이 검찰의 힘을 뺏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수사를 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이 수사를 참여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도 충분히 모든 수사에 참여해 관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10여개의 조항도 만들었으며, 경찰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검찰은 기소에 힘을 쏟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상·순직자에 대한 실질적인 유공자 지원방안 모색, 최근 일련의 경찰 비위사건과 관련해 유착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유착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조현병, 묻지마 폭행 등 돌발상황에 대해 “최근 경남 진주 방화·살인사건을 계기로 정신질환자 범죄 관련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며, 관련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지역경찰·형사·타격대·여청 등 모든 기능이 현장출동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경기, 행복한 도민’을 비전으로 삼아 현장중심 경찰, 엄정하고 정의로운 경찰, 인권 경찰, 깨끗한 경찰이 되기 위해 슬로건을 내걸고, 주민의 안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사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되어 ‘수사역량 균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지침이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