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수원형 주민자치회’ 본궤도

수원시, 8개 시범동 주민자치회 위원 240명 위촉
자치계획 수립·예산집행 역할… 2021년 동 전체 확대

주민자치 기능과 마을만들기, 복지의 역할을 더해 실질적으로 지역현안을 이끌어갈 주민자치회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수원시는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8개 동 주민자치회 위원 240명을 대상으로 위촉식을 가졌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공개추첨 60%, 동장 추천 40% 방식으로 선정했으며, 송죽·율천·서둔·호매실·행궁·인계·매탄2·광교1동 등 8개 주민자치회 시범동에서 활동한다. 임기는 2년이다.

시가 도입한 주민자치회는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 체계 개편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구성됐으며,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 사정에 맞는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참여예산사업을 제안해 집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별한 권한 없이 주민자치센터 운영을 심의하는 역할에 그쳤던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돼 실질적인 주민협의체 역할을 한다.

동별 여건에 따라 공개모집 등을 통해 30∼50명 이내의 위원으로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이들은 각 분과위원회에 소속돼 주민과 함께 자치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주민자치회 위원은 2016년 주민세가 4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생긴 24억원을 기반으로 마을에 필요한 주민편익사업, 마을자치 계획 수립, 주민참여예산 계획 수립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마을 만들기 사업, 마을 환경개선 사업, 지역특화사업을 선정해 시행한다. 모든 자치계획은 동 주민 인구의 1% 이상 또는 200명 이상의 주민이 참석하는 최고의결기구인 주민총회를 열어 확정한다.

지난해 행궁·송죽·광교1동에서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부터는 8개 동에서 정식으로 운영된다.

2021년에는 관내 44개 동 전체로 주민자치회가 확대된다.

위촉장 수여식에서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현안을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할 때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수원형 주민자치회’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위촉식 후 일본경제 보복 철회 결의대회를 열어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