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B2B용 태블릿인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를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모바일 B2B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리브레스트림(Librestream), 오리온(Orion) 등과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를 이용한 협업을 발표했다.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는 삼성전자의 최신 산업용 러기드(rugged) 태블릿이다.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670 프로세서와 7천5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10∼11월 미국, 영국, 독일 등에 출시됐고 앞으로 유럽, 동남아, 중동 일부 국가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리브레스트림의 AR 플랫폼과 자사 태블릿을 결합해 제조업·교통·공공안전 업종 종사자를 위한 AR 솔루션을 내놨다.
웨어러블 열 화상 카메라를 통해 근무 환경을 분석하고 원격으로 전문가가 일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는 동영상으로 원격의 전문가에게 빠르게 문제를 진단받고, AR 기술을 이용해 장비 검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음성 플랫폼 업체 오리온과 협력해 오리온의 음성 비즈니스 자동화 솔루션을 갤럭시 탭 액티브 프로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광산업·제조업 등 업체는 이 솔루션을 통해 기존 안전 체크, 환경 검사, 작업장 감사 같은 수동 기반 매뉴얼을 음성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새 태블릿 출시와 더불어 최근 모바일 B2B 분야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기존에는 IM 부문 내 북미·스마트폰영업총괄이 B2B영업그룹장을 겸임했지만, 11월 최강석 부사장을 HP에서 영입해 B2B영업그룹장을 맡게 했다.
10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도 B2B가 주요 과제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IBM과 협력관계를 맺고 5G·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정부 및 기업 고객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스마트폰, 갤럭시 워치 등과 IBM 클라우드를 활용해 경찰관, 소방관 등의 생체 지표를 측정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