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이 사업추진 12년만인 내년 3월 1일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백지구 인근에 문을 연다.
22일 용인시와 연세의료원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연세대가 용인시 기흥구 중동 동백지구 맞은편 7만2천㎡ 부지에 짓는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공사가 95%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동백세브란스병원은 건축공사 완료후 시스템 점검 등을 거친 뒤 내년 3월 1일 708병상 규모로 33개의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등을 갖춰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용인세브란스병원 건립은 2008년 사업부지 소유자의 제안으로 시작됐지만 건립비 확보와 세금 문제, 건립 용지 확장에 따른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 등으로 착공하지 못했다가 2012년 5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지만 지하 4층과 지상 1층 골조공사만 끝내고 2014년 12월 31일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중단사태가 장기화하자 용인시와 국회의원, 시민들이 동백세브란스병원 개원 정상화에 힘을 모은 끝에 지난 2017년 6월 5일 연세대와 연세의료원이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식 및 용인연세 의료복합산업단지 준비단 창단 선포식’을 개최하며 재착공이 현실화했다.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는 병원 부지 포함 20만8천㎡ 규모로, 시는 동백세브란스병원과 의료클러스터 조성 시 4천3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천48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의료클러스터는 사업시행자인 미래비전(연세대 출자 법인)과 용인시·경기도 등 관련부서간 사전협의가 진행중으로, 동백지구 주민과 지역 시민단체는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시민 1만여명의 서명부를 최근 시에 전달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동백세브란스병원이 개원하면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35년 연세대 의료원의 명성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최고의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