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랗게, 땅 전체를 들어올리는/ 봄 풀잎/ 하늘 무너지지 않게 떠받치고 있는 기둥/ 봄 풀잎’
인천 부평구는 지난 21일 ‘2020년도 봄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식을 개최한 결과, 최우수상에는 정현종 시인의 ‘파랗게, 땅 전체를’을 응모한 박택수씨의 글이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주민과의 소통 창구인 ‘부평구 공감글판’은 계절별로 시민에게 글귀를 공모해 선정된 작품들을 제작·게시하고 있다.
앞서 공모는 시구·문학 작품의 인용 문구, 또는 창작 문구를 15~25자 정도로 제안하는 형태로 실시됐다.
이번 봄편은 ‘봄의 향취를 전하고, 구민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문구’를 주제로 정했다.
이후 구는 지난 17일 ‘공감글판 선정단 문안 심사’를 진행해 총 392편의 응모작을 심사했으며, 그 중 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문구는 디자인 작업을 거쳐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구청사와 구립도서관, 부평어울림센터, 부평구 SNS 등에 게시해 주민들과 만난다.
구 관계자는 “봄편 공감글판 공모에 관심을 보내 준 많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감글판이 구민과 소통하는 창으로 역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