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은 인천 내륙의 양서류 산란시기가 지난해보다 1∼2주가량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도롱뇽은 인천 만월산과 원적산에서 올해 2월 13일과 25일에 각각 처음 산란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2월 27일과 3월 10일에 비해 2주가량 빨라진 것이다.
산개구리는 계양산과 문학산에서 올해 각각 2월23일과 2월26일 처음 산란이 확인됐다.
부평 나비공원에서는 지난해 3월6일 처음 산란했던 두꺼비가 올해 2월27일 처음 산란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녹색연합은 2∼3월 기온이 높아지면서 양서류 산란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백령도에서 관찰됐다”며 “기후변화가 인천 바다와 육상의 생태계 변화를 야기하고 있어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와 탄소 배출 제로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