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 40분 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날 김 장관과 만찬을 하고 사의 표명에 대한 입장을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 김 장관의 이임식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이 김연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통일부 장관 후임 인선을 서두를 전망이다. 북한이 대남 비난 및 군사행동 위협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후임 인선을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권에서는 후임으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의원으로, 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에 깊숙이 관여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임 전 실장은 입각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