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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번주 내 마무리” 국회 원구성 통합 “마음대로 다 해라”

여, 3차 추경 절차 돌입 ‘선언’
야, 한시적 상임위 독점안 일축
박병석 의장 “협상에 최선을”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놓고 한 달 가까이 첫발을 떼지 못한 채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 책임을 미래통합당에 돌리며 3차 추경을 위한 절차에 즉각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 구성 마무리 시점을 사실상 오는 26일로 확정,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고려해 상임위 구성을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양보를 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망부석도 아니고 더 얼마만큼 기다려야 하느냐”면서 “3차 추경 심사 지연을 마냥 기다릴 수만 없다. 6월 추경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시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은 통합당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민주당이 이번주 안에 단독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태년 원내대표와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을 방문해 3차 추경의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밟아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는 7월4일에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고 3차 추경 심사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고려하면 상임위 구성이 이번 주 안에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박 의장은 추경의 시급성에는 공감을 표하면서도 본회의 날짜를 못박지 않고, 여야가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통합당 협상 당사자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아직 사찰에서 잠행을 이어가며 민주당의 연락을 거절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제시한 본회의 개최 일정과는 별개로 “이번 주말까지는 복귀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본회의 개최를 강행할 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한시적 상임위원장 독점’ 방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주 원내대표가 돌아오더라도 원 구성 협상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은 낮은 만큼 박병석 국회의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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