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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북한, 군사행동 보류 환영” vs 통합 “희망에 젖어 3년 허비”

與 “평화만이 민족 생존의 길”… 남북대화 재개 촉구
野 “현실 직시하고 새로운 남북관계 정립해야” 목청

 

여야는 24일 북한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전격 보류한 것을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일제히 환영하는 동시에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나선 반면, 미래통합당은 현실을 직시하고 남북관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만이 민족의 생존을 보장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환영한다. 남북 양측이 다시 건설적인 대화의 장에 마주앉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김정은 위원장의 현명한 결정”이라며 “일희일비는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만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관계가 다시 한번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안정적인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희망에 젖어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생각 속에 지난 3년을 허비했다”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단순한 희망에 젖어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지난 3년을 허비했다”며 “한민족이라는 감상적인 사고를 갖고서는 남북문제의 틀을 제대로 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자체적으로 생존이 힘든 상황이니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건을 일으키고 유화적인 태도를 완전히 경직된 방향으로 전환했다”며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남북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진 의원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에 대해 “일단 다행이지만 북한의 강온 양면 전략으로 보인다”며 “대남 군사행동 계획 자체나 대남 대적선언이 철회된 것은 아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와 군당국은 대북경계태세를 늦추고 이완시키면 안된다.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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