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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 교훈과 질병의 역사

 

전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전대미문의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기도를 통해 기관지와 폐에 달라붙어 호흡곤란을 일으켜 열이 나면서 심한 통증을 가져온다.


바이러스를 옛날에는 벌레라고 하였다. 신약성경(마태, 마가복음)에 의하면 헤롯왕은 벌레에 물려 죽었다고 한다(사도행전 12장23절). 헤롯은 동생 빌립의 아내를 취한 음행을 지적한 세례 요한을 참혹하게 죽이는 악행을 저지르고 천벌을 받았으며, 기원전 2세기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말라리아에 희생되었고, 영국의 유명한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과 신곡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시인 단테도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했다. 코로나19가 천재(天災)로서 인간의 입을 틀어막고 더욱 겸손하라는 싸인이 아닌가!


인류만큼 병을 많이 앓는 동물은 없다고 한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질병의 수는 약 1만2천400개나 된다고 하는데, 그중 가장 치명적인 병은 광견병이고 가장 흔한 병은 잇몸 질환이다. 그런데 걸리고 싶지 않은 병은 혈관계 질환, 즉 혈액이 끈적끈적하여 혈관이 막히는 혈전이라는 질병이다. 중년 이후에는 혈전이 평균 40%까지 늘어난다고 하는데, 이것이 60% 이상이면 병이 생기고, 혈전이 80%까지 늘어나면 사망에 이른다.


우리 몸속을 흐르는 피는 4개월이면 새로운 피로 바뀐다. 12만km에 이르는 혈관을 한 바퀴 도는데 불과 46초 걸린다. 이 피가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원활하지 못할 때 염증이 되고 이것을 방치하면 치매, 당뇨병, 비만 등 큰 병이 되어 이때부터 불행이 시작된다.


질병의 역사를 보면, 14세기에는 문둥병, 15세기에는 페스트, 16세기에는 매독, 17~18세기에는 천연두, 19세기에는 성홍열과 폐결핵이 만연하였고, 20세기에는 암, 당뇨병, 에이즈 등이 맹위를 떨쳤으나 지금은 이러한 질병들이 골동품처럼 되어버렸다. 현재는 아토피, 피부병, 우울증, 당뇨병, 비만, 뇌졸중, 동맥경화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 질병을 현대 문명병이라고 한다. 이들 질병은 대부분 혈관계 질환이다.


성경 레위기(17장11절)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했듯이 우리 몸속에 있는 피가 우리를 살아있게 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생활을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은 4가지가 있다. 세균은 우리 몸속에 들어가 결핵, 장티푸스, 콜레라, 식중독, 폐렴을 일으키고, 바이러스는 독감, 감기, 소아마비, 황달, 수두, 홍역을 유발하며, 진균은 걸염과 무좀을 만들어내고, 기생충은 췌장염과 충수염(맹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영수증, 은행 번호표 등은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성분은 암을 일으키는데, 우리 몸속에 알게 모르게 침투하기 쉬운 물질이다.


화장품, 치약 등 화학물질도 독성이 있어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우울증, 비만, 치매, 아토피,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은 대부분 스트레스와 미세먼지로 인하여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증후군(symptoms), 즉 현대 문명병이라고 한다.


현재 창궐하는 전염병은 정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나타나는 것이 있고, 새로운 질병들이 1980년 이래 에이즈를 비롯하여 30종 이상이 늘어났다.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이 끝없이 창궐하고 있다. 눈부신 문명의 발전과 현대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는 가을에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니 우리 모두 더욱 낮아지고 겸손해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