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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9곳 "미·중 코로나19 책임공방, 무역분쟁 확산될 것"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미·중 코로나19 책임공방으로 인해 무역 분쟁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미·중 무역 분쟁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4.3%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1.0%를 차지했다. 반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4.7%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86.3%는 코로나19로 인한 미·중간 책임공방으로 무역분쟁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가가 미국과 중국인 기업에서 무역전쟁 확산 의견이 90% 이상으로 타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확산 시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6개월~1년 이내’라는 응답이 45.0%를 차지했다. ‘1~3년’(31.7%), ‘6개월 이내’(15.7%)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절반이 미·중간 무역 분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51.3%)이라고 응답했으며, ‘영향 없음’도 47.0%를 차지했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단지 1.7%에 불과했다.'

 

미·중간 무역 분쟁이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을 상대로 예상되는 경영상 피해를 조사한 결과,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71.4%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도 ‘미·중 환율전쟁으로 인한 변동성 증가’(38.3%), ‘중국 시장 위축에 따른 對중국 수출 감소’(34.4%), ‘중국 내 생산기지 가동률 저하 및 타국 이전 압박’(9.7%) 순으로 응답했다.

 

전체 응답 기업의 42.0%는 미·중 분쟁에 대비해 ‘별도 대응방안이 없다고 대답해, 대외 리스크 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 전략이 있는 기업은 ‘거래처 및 수출시장 다변화'(32.7%),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17.3%), ‘환변동 보험 가입 등 환리스크 관리 강화’(17.0%) 등을 꼽았다.

 

종사자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거래처 및 수출시장 다변화’라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고, 규모가 작은 기업은 ‘환변동 보험 가입 등 환리스크 관리 강화’를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미·중 분쟁 리스크 극복을 위한 정부 중점 과제로는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시장 정보제공 강화’(41.7%),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37.0%), ‘환율 변동 대응 등 외환 시장 안정화’(32.3%) 등을 꼽았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중간 코로나19 책임공방과 홍콩보안법 통과로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무역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는 시나리오별 중소기업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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