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중장거리 강자’ 백승호(고양시청)가 제4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백승호는 12일  경북 예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3분52초09의 기록으로 이하늘(전남 나주시청·3분54초37)과 김민수(충북 영동군청·3분53초89)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백승호는 앞서 열린 남일반 5,000m 1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여고부 400m 계주에서는 윤수빈, 김소은, 전하영, 김다은이 이어 달린 가평고가 48초53으로 경기체고(49초58)를 꺾고 우승했고 고등부 1,600m 믹스 릴레이에서는 조휘인, 성재준, 최윤서, 김문주가 팀을 이룬 양주 덕계고가 3분47초58로 가평고(3분53초62)와 용인고(3분54초54)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가평고 윤수빈과 김소은은 100m 허들과 멀리뛰기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덕계고 최윤서도 400m 허들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는 정일우(34·남양주시청)가 17ｍ62를 던져, 심준(강원 영월군청·17m23)과 지현우(파주시청·16m89)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 대회 9연패를 달성했고 여대부 200m 결승에서는 100m 우승자 김주하(인하대)가 25초31로 이제인(강원대·25초54)과 황윤경(부산대·25초60)을 제치고 2관왕이 됐다.

여중부 포환던지기에서는 김미나(경기체중)가 13m07을 던져 이혜민(경북체중·12m35)과 김주현(서울 행당중·12m12)을 꺾고 1위에 올랐고 여일반 높이뛰기에서는 박근정(파주시청)이 1m70을 넘어 공동 2위에 오른 한다례(파주시청)와 김은정(전남 여수시청·이상 1m65)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여고부 세단뛰기에서는 김아영(광명 충현고)이 11m64로 김민지(시흥 소래고·11m27)와 박솔(서울체고·10m61)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남중부 110m 허들에서는 이준상(양주 덕계중)이 17초60으로 ㅌ 팀 동료 김하현(19초29)에 앞서 1위로 골인했다.

이밖에 남중부 800m에서는 김세현(시흥 신천중·2분01초79)과 손현준(경기체중·2분04초41)이 유우진(서울 배문중·2분01초06)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고 여일반 3,000m 장애물경기에서는 최수아(경기도청·10분44초88)와 이현옥(광주시청·10분47초50)이 조하림(경북 경주시청·10분26초74)에 이어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중부 200m 결승에서는 황세정(광명 철산중)이 26초37로 최지현(대전 갑천중·25초57)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여일반 7종경기 신지애(시흥시청 4,333점)와 남중부 5,000m 경보 김현우(부천 계남중27분34초55), 남고부 10종경기 이효원(경기체고·3,827점)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여고부 5,000m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