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기업 재규어 랜드로버와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비접촉식 터치스크린을 개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비접촉식 터치스크린은 인공 지능을 차량용 제스처 센서와 결합해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해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에 대해 이번 연구팀은 예측반응 터치(Predictive Touch) 기술로 향후 운전자가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의 50%를 줄일 수 있고 비포장도로에서도 시스템 작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측반응 터치는 무선 주파수 기반 센서를 사용해 운전자의 손 위치를 결정하고 이를 인공 지능과 결합해 운전자가 스크린을 만지기 전 선택대상을 파악해 차량 내부 동작을 작동시킨다.
해당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미 출시된 제스처 기능과 시선 추적 센서만 설치되어 있다면 시스템 업그레이드 후 바로 사용 가능하다. 시스템 적용 후 차량 내부의 물리적 버튼 및 노브 등 사용이 줄어들어 제조 및 설치비용 절감도 예상된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과 함께 비접촉 터치스크린을 연구 개발 중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운전 중 작동할 때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관계자는 “우리 기술은 기존의 인터페이스 디자인과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지원한다”라며 “기존 차량에 있는 센서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규어 랜드로버는 예측반응 터치 시스템을 공개하며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차량 내부 운영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