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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우리와 당신들’ 전시 보며 함께 생각해봐요

아시아 5개국 13명의 작가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세계
온라인 전시 공간 ‘랜선 라운지’…많을 땐 200~300명 관람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8월 30일까지 아시아 5개국 1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우리와 당신들’ 전시를 선보인다.

 

‘우리와 당신들’ 전은 ‘우리, 인간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다양한 지역에서 자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은 근대적 세계를 구성해 온 보편적인 기준들이 무너지고 있으며, 세계가 더 이상 진보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작가들은 인종, 젠더, 문화의 차이를 넘어 인간과 비-인간(non-human being)이 기술을 매개로 공존하는 다양한 세계를 답으로 제시한다.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미술관이 주관하는 ‘우리와 당신들’은 권병준 작가를 비롯해 김규호, 노진아, 삼손 영, 소니아 코라나, 심학철, 아크로바틱 코스모스, 아트 레이버, 이우성, 이장원, 전진경, 파트타임스위트, 황연주 등이 참여했다.

 

13명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함께 살아가게 될 이웃들은 누구이고, 그들이 어떠한 공존과 협업의 관계들을 제안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며 “변화하는 세계 속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들의 작업을 보여주는 전시는 우연과 실천, 상호의존적 관계를 생산해내는 세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홍콩관에서 전시되어 호평을 받았던 삼손 영(홍콩)의 ‘위 아 더 월드’, 여성의 문제를 페미니즘의 틀을 넘어서서 바라보고자 하는 소니아 쿠라나(인도)의 ‘드러눕다/새의 논리’가 공개됐다.

 

 

또 미래의 AI를 태양의 모습으로 구현한 이장원의 ‘윌슨’, 공유지를 상징하는 구조물 안에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전진경의 ‘마당의 실내’ 등 총 32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관람이 어려운 상황 속에 4월 17일 이번 전시를 선보이며 온라인 전시 관람을 위한 랜선 라운지를 구축했다.

 

온라인 전시공간에는 일부 작품의 동영상이 제공되며, 전시장에서는 다 볼 수 없었던 작품들과 연계된 콘텐츠들이 게시됐다.

 

이수영 경기도미술관 학예사는 “랜선 라운지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방문자가 많은 날은 일일 200~300명, 적어도 150명 정도가 꾸준하게 관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랜선 라운지 관람객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전시를 통해 이 세상을 구성하는 ‘우리’와 ‘당신들’의 존재와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들을 하나하나 볼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지난 22일 재개관한 경기도미술관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와 전자출입명부(QR등록)를 이용하고, 전시장 내 2m 거리두기를 위해 회차당 관람인원을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와 당신들’ 전시는 회차당 관람인원이 80명이다.

 

전시는 GGC멤버스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 및 전시와 관련된 사항은 전화(031-481-7000)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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