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라온피앤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대표가 있다.
주인공인 오운종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에 겪은 청소년적십자 활동을 계기로 현재까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가 몸담고 있는 라온피앤엘은 기업에서 직접적으로 관리하기 힘든 물류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서 대행해주는 물류대행업체다.
㈜라온피앤엘은 견과류나 빙과류를 기부하는 등 예전부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 밖에도 오운종 대표는 유기견, 유기묘 봉사활동을 가족과 함께 해오고 있다.
오 대표는 "유기묘 5마리와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유기견은 학대를 받다가 구조된 개로, 처음 구조될 때는 몸에 털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다행히 몸은 회복됐다"며 "한 자리에만 24시간 앉아있던 개가 이제는 산책도 나가는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오운종 대표는 재능기부에도 역점을 두고 다양한 나눔을 전개하고 있다.
㈜라온피앤엘은 인터넷 쇼핑몰과의 접촉이 잦다는 물류대행업체라는 특성을 이용해 기술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기업이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같은 재능기부가 입소문을 타자 몇몇 스타트업 기업들은 ㈜라온피앤엘을 찾아 운영방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기부에 대해 오 대표는 “기부는 내 것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내 것이 아니고, 사회가 나에게 맡긴 것이다.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며 “보통은 기부에 대해 ‘나중에 여유가 되면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여유가 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기부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면, 어떤 형태로든 기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 회사가 더 성장해 사옥을 짓게 되면, 동물보호시설도 갖추고 싶다는 오운종 대표.
그는 포천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과 아동청소년들과 결연을 맺고, 동물보호시설에서 동물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회사가 커질수록 나눔을 더 늘리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 적십자는 4중 감사시스템(국정감사, 감사원감사, 외부회계법인 및 내부감사)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가이드스타에서 재무안정성, 효율성, 책무성 및 투명성 부분에 최고등급을 받은 기관이다. 적십자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경기도 내 취약계층지원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을 더 하고 나눔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캠페인이다.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031-230-1667)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