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5일 조은옥 시흥교육장을 본청 북부청사 교육과정국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007년 김양옥 교육국장 이후 13년 만의 여성 교육국장이다.
교육과정국장은 교육정책국장과 더불어 주요 교육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로, 학교 학사운영 기본 계획, 학교폭력 및 학생인권 문제, 각종 체험활동 사업 등을 총괄한다.
이밖에도 시흥·연천·여주·동두천양주·부천교육장 등 5명의 신임 교육장 중 4명이 여성 관리자로 채워지며 경기도교육청에 '여풍'이 불고 있다.
이로써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중 남성은 13명, 여성은 12명으로, 여성 비율이 40%에서 48%로 늘었다.
김태성 도교육청 교원정책과장은 "교사 중 여성비율은 높은데 정작 관리직 여성비율은 그렇지 못했고, 고위직인 교육국장도 2007년 이후 줄곧 남자로만 임명됐다"며 "이번 인사는 그 유리천장을 깬 것이자, 앞으로도 남녀 차별없이 업무 능력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교육청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