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에는 온라인으로 성묘하세요.”
최근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가족공원이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인천시설공단(이사장 김영분)은 추석명절 연휴기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성묘 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방문객들의 분산을 위해 성묘기간도 대폭 확대한다.
공단에 따르면 온라인 성묘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하며, 9월7일부터 2주 간 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인명을 검색한 뒤 고인이 안치돼 있는 사진(봉안함 등)을 선택하고 차례상, 헌화, 추모의 글 작성 등의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또 성묘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9월12일부터 10월11일까지 4주 간으로 방문성묘기간을 확대 운영, 미리성묘 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공단은 이와 함께 가족공원 내 시설별 고강도 특별방역체계를 구축해 성묘객을 대상으로 자동 손소독기 및 열 감지기 운영, 수시 시설방역, 방문객 관리를 위한 전자출입명부 운영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특별방역요원 4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마스크 미착용자 및 체온 37.5도 이상자는 입장을 제한한다.
이밖에 밀집, 밀폐 장소 사용금지 및 성묘 방문시 최소시간 머무르기를 위해 명절연휴기간 분향실을 폐쇄하고 셔틀버스도 운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공단은 이달 말까지 세부대책을 최종 확정하고 시민들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분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온라인 성묘와 미리성묘를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추석성묘 관련 궁금한 사항은 인천시설공단 인천가족공원사업단(☎032-456-2320)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