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물동량 처리실적이 3개월 연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7월 인천항을 통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의 26만4837TEU 대비 10.7% 증가한 29만3178TEU로 집계돼 월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9월부터 감소추세가 지속되다가 올 4월 증가추세로 바뀐 뒤 4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 또 7월 증가율 10.7%는 7.5%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월별 증가율이다.
지난 5월 28만4010TEU를 처리해 인천항 월별 컨테이너 처리량 신기록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해 신기록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69만9776TEU로 전년대비 1.5% 감소했으나, 2분기 들어서면서 84만6702TEU로 지난해보다 4.6%가 늘었다. 월별 증가율도 4월 1.3%, 5월 5.3%, 6월 7.3%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
7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중 수입이 14만4386TEU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1만4,478TEU 늘었다. 수출 물동량은 14만3237TEU로 전년대비 1만1083TEU가 증가했고,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4682TEU, 873TEU로 집계됐다.
화물이 적재된 컨테이너 기준 대중국 물동량은 11만5916TEU로 전년대비 13.5%(1만3780TEU) 증가했고 베트남 10.6%(2827TEU), 싱가포르 47.7%(2497TEU), 홍콩은 13.7%(6701TEU) 각각 늘었다.
이처럼 7월 물동량이 증가한 이유는 올해 신규 서비스 개설과 관련된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물동량 증가와 함께 중국 및 국내 타항의 공컨테이너 리포지션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동남아서비스를 강화하고 대형화된 원양서비스를 이용하는 수도권-미주의 화주 유치 등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