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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노조연, ,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규탄

두산그룹 일가 부실경영 책임 ...노동자 생존권 심각한 위협

 최근 두산그룹의 자산매각이 본격화하면서 노동자들의 생존여부를 놓고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19일 전국금속노조 4개연합은 공동으로 부실경영으로 경영주일가만 배를 채우는 두산그룹의 일방적 자산매각을 반대하며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시가 8천억 원 상당의 대우종합기계를 두산그룹이 1조9천억 원에 인수해 두산인프라코어로 운영하면서 건설기계, 엔진, 산업차량, 공작기계, 방산 등 당시 5개였던 사업부가 현재 건설기계와 엔진 두 곳만 남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2007년 약 5조 원에 달하는 미국 밥캣을 금융대출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1조 원 이상의 방산사업, 산업차량사업, 공작기계사업을 분리 매각해 약 2조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그룹 일가들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동결’과 ‘강제퇴직’을 단행하면서도 정작 매년 수백억 원의 돈을 챙기는 등 두산의 경영 철학은 사업투자보다는 매각으로 남긴다는 장사치 행태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희망퇴직을 빙자한 강제퇴직을 통해 2천여 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았으며,  2011년 복수노조를 주도해 노노 간 갈등을 유발하고 억압과 차별로 인한 노동 탄압을 가중시켰다고 성토했다.

 

연합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올해 3조6천억 원의 금융 지원을 갚기 위한 일방적 계열사 매각 선정에 대해 명확하게 공개하라"며 "무능한 세습경영 일가의 즉각 퇴진과 함께 매각 시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연합은 20일 서울 두산타워에서 '자산매각 반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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