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행안전시스템이 17만 시간의 무중단, 무사고 운영을 기록했다.
1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개항 이래 현재까지 연중 24시간 무중단 항행서비스를 제공해온 가운데 그동안 단 한 차례의 중단없이 19년 5개월의 무사고 운영을 이어왔다.
2003년 아시아 최초로 활주로 최고 운영등급을 획득한 인천공항은 전 세계적으로 활주로 3본 이상 운영되는 곳 중 활주로 모든 방향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사례가 없는 유일의 공항이기도 하다.
최근 5년 간 해외 대형공항에서도 항행안전시스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사실이 있었던 만큼 인천공항 항행안전시스템의 17만 시간 무중단 운영의 의미는 더욱 크다.
항행안전시스템은 야간이나 짙은 안개, 비바람 등으로 조종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도 활주로의 위치와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해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지원한다.
특히 계기착륙시설은 공항의 자동 이‧착륙을 위한 핵심시설로 조종사에게 활주로의 중심, 착륙 각도, 활주로까지의 거리 정보를 전파로 제공해 항공기를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김필연 공사 운항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 교통량 감소라는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고의 가치인 항행안전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행안전시스템의 스마트화 사업은 끊임없이 추진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인이 가장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초격차 인천공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