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구 차이나타운 거리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없어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사진=박영재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834/art_15979144938625_aec26d.jpg)
"제일교회 여파로 지난 주말부터 방문객들이 확연히 줄어, 평일에는 점심시간에도 사람들 별로 없어 한산하다"
20일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K사장의 한숨섞인 목소리다.
최근 서울제일교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강화되면서 지역상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줄어 소비가 격감하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얼어붙은 지역 내수시장의 경제활동에 상승 분위기가 오른듯 한 상황에 제일교회 관련 감염자 확산은 마치 이제막 오르기 시작한 불씨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인천지역에서는 관공서를 중심으로 기업.단체 등 각종 행사나 모임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지역경제계의 희망적 전망도 상황이 심각해진 코로나 확산 여파로 또다시 침체기에 들어선 분위기다.
특히, 학교나 기업을 대상으로 식음료 납품을 기획한 A업체 관계자는 "올여름 막바지 성수기를 기대했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며 "최근 물품을 수주한 단체들이 모두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막대한 매출손실을 가져왔다"며 하소연했다.
시민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어든 시내권의 식당.카페 등 외식업계도 분위기는 마찬가지, 코로나 감염 우려로 시민들이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는 상황이 매출격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골목 식당들도 외식을 꺼리는 시민들 때문에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단체손님보다는 개별손님을 위주로 어려운 상황을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총동문회, 포럼 등 모임이 취소돼 점심이나 저녁시간대 예약이 대폭 줄었들었다" 며 "당분간 고객들에게 감염에 안전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자구안을 마련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시내 주요도로나 거리의 차량도 현저히 줄었다. 더구나 택배, 대리운전 등 영업활동에도 큰 제한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 재확산의 우려로 대형·소형 가릴 것 없이 모든 업종이 또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라며 "침체된 경체활동을 극복하기 위해 각 분야에서 나름대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천/박영재 기자 ]